"BTS의 나라로 가자" 아세안 국가들, 방한관광 큰손됐다

박주연 2022. 8.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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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가들이 방한관광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 여행 의향을 나타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아세안국가들이 코로나 이후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 업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유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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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월 방한관광 22만7713명 중 아세안10개국이 32.5%
태국 1만6822명으로 2위…필리핀·베트남도 中보다 많아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06.19. (사진 = 빅히트 뮤직 트위터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아세안 국가들이 방한관광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를 주축으로 한 K팝의 인기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한류 확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를 찾은 방한 외래 관광객은 22만7713명이었으며, 이중 아세안 10개국 여행객이 32.5%(7만4067명)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로는 ▲태국 1만6822명 ▲필리핀 1만5139명 ▲베트남 1만2884명 ▲싱가포르 1만462명 ▲인도네시아 8265명 ▲미얀마 5275명 ▲말레이시아 3415명 ▲캄보디아 1667명 ▲라오스 109명 ▲브루나이 29명 순이었다.

이중 태국은 1위 미국(5만5444명)에 이어 방한 관광객 2위를 차지했다. 필리핀·베트남에서도 코로나19 이전 방한 관광객 1위를 차지했던 중국(1만2741) 보다 더 많은 여행객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5320명으로 집계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7.29. xconfind@newsis.com

아세안 국가 방한객은 동북아는 물론 미주(6만4865명), 유럽(3만561명)에 비해서도 확연히 많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6월 방한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1만2741명에 불과했다. 일본 역시 무비자 입국이 어려워지며 6월 방한 관광객이 5855명에 머물렀다.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과 달리 정치·외교적 변수가 적고 K팝과 한국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강도높은 입국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동북아 국가들에 비해 입국 규제도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부터 여행안전권역(VTL)으로 지정, 무사증 방한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무사증 입국이 허용됐다. 지난 6월부터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됐고, 제주·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도 이뤄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 여행 의향을 나타냈다. BTS,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고려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아세안국가들이 코로나 이후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 업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유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가수 송가인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2년 인천국제공항 명예 수문장 임명식에서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에 메시지를 남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7.29. xconfind@newsis.com

공사는 오는 9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10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의 대규모 로드쇼를 갖는다. 특히 10월 싱가포르에서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현지 소비자 대상 문화행사가 열린다. 8월과 9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국제관광박람회가 이뤄진다. 태국에서는 인기 스타 지창욱이 참여하는 온라인 마케팅 행사가 추진된다.

공사 관계자는 "동남아는 안정적인 외래객 수요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트래블마트나 코리아 마이스(MICE) 로드쇼 등에 대한 국내 업계의 높은 관심만큼 실질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동남아 현지 업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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