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서울 구의회 의장 인터뷰①] 김준성 노원구의회 전반기 의장 “노원구, 청년 인구 유출 문제·바이오 단지 등 발전에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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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지원 등 조례 제정
‘대리인’으로 적극적인 소통
··· “구민 존중하는 의회 만들 것”
제9대 노원구의회의 전반기 의장으로 김준성(61) 노원구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지난 8대 의회에서 금연 조례 개정 추진, 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목예공방 설치, 구립합창단 연령 기준 조정 등 주민친화적인 의정 활동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의장 업무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의정 활동을 하지 못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임기 초기라 의장 활동을 어떻게 해나갈지 여전히 고민이라는 김 의장을 만나 계획을 들었다.
-의장을 맡아 어떤 마음가짐인가.
" ‘구민을 존중하는 의회’가 이번 의회의 슬로건이다. 구의회는 구민들을 대표하는 기관이 아닌 구민들을 대리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구민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께 강조하려고 한다. 스스로 자리에 취하면 안 된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일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선출직은 누구든 만나야 하는 자리다.”
-오승록 구청장과 정책적‘합’은 맞는지.
“오 구청장과는 제8대 의회에서부터 함께 임기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호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차량가지 이전 및 바이오 단지 조성, 재건축·재개발 조속 추진 등 노원의 발전 방향에는 공감하고 있다. 힘을 보탤 생각이다.”
-적절한 견제도 필요하지 않나.
“맞는다. 우리 의회에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중요한 책무가 있다. 구의 전체적인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구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구민 복리에 반하는 부분들은 반드시 보완하고 시정하도록 요구하겠다.”
-노원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은 무엇인가.
“인구 감소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특히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진다. 한해 평균 1만2000여명 가량의 인구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데 그중 4800여명이 청년 인구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후한 거주지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동주택의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추진하면서 청년층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청년 지원과 관련된 조례를 만들고 소셜벤처 육성을 지원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제9대 의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노원구 의정의 기록을 담은 ‘기초자료집’을 만들 생각이다. 새로 선출된 의원들은 모든 일을 처음 진행하게 된다. 과거 자료를 찾아보기 쉽고 현안의 진행과정을 알면 의정 활동이 쉬워진다. 의정 활동을 돕기 위해 쉽게 말해 ‘족보’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개별 의원들이 정리한 자료들을 의회 시스템에 맞게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서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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