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 미루지 마세요"

[건강정보] 충치 치료를 미루면 안 되는 이유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나도원 다산 나인치과 원장. ⓒ다산 나인치과

충치는 매우 흔한 구강질환 중 하나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며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인 케이스가 많다.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양치를 제때 하지 않는 등 평상시 치아 관리에 소홀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충치가 발생해도 모르고 지나가고, 치아 시림 등의 증상을 체감해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치과에 가는 게 무섭거나 번거로워서, 치료 과정에 대한 부담 등으로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다.

나도원 다산 나인치과 원장은 "충치는 치료를 미루면 치아 내부 치수조직이 모두 손상되며 치아 뿌리까지 손상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면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워지며 발치 후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하여 치아를 보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충치는 증상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가장 바깥의 법랑질에만 국한된 충치는 손상된 부분을 약간 긁어낸 후 레진, 아말감 등으로 간단하게 채울 수 있다. 혹은 그대로 두면서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정도로 유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나 원장은 "하지만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도 손상되었다면 인레이 치료로 수복해야 한다. 인레이 치료는 치아가 손상된 부분을 긁어내고 특정 재료로 채우는 것으로, 레진이나 세라믹, 골드 등 여러 가지 종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보철로 치아 손상 부위 본을 뜬 후 맞춤 제작하여 부착하면 장기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 치수조직이 손상되었다면 감염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충전재를 채우고 크라운으로 덮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크라운은 지르코니아, 골드, 올세라믹 같은 보철로 치아 형태 본을 뜬 후 제작하며,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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