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임대료는 급등

이용성 기자 2022. 8.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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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부동산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호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글로벌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 로직의 보고서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1개월 전보다 평균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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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부동산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호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글로벌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 로직의 보고서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서부 교외의 주택 건설 현장

코어로직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1개월 전보다 평균 2.2% 하락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4.7% 떨어졌다. 멜버른의 주택 가격도 전 달 대비 평균 1.5% 하락했으며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2% 떨어졌다. 호주 제3의 도시 브리즈번과 수도 캔버라의 집값은 1개월 전보다 각각 1.1%, 0.8%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조사국장은 “호주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 3개월에 불과하지만,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초반의 급격한 하락세와 비견된다”며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뒤 11개월 동안 호주의 부동산 중위 가격은 8.5% 하락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하락기에 호주의 주택 가격이 평균 12∼20% 정도 하락하고, 특히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임대료는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찾으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호주로 돌아오고 재택근무도 끝나면서 도심 지역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임대업자들이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을 세입자들에게 전가하면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호주 전체 부동산 임대료는 평균 2.8%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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