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이더리움, 5월부터 저평가 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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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네트워크 증명방식을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이 지난 5월부터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 점검' 보고서를 내고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과 그 회복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코빗리서치센터에서는 과거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과 현재 구간의 발생 요인의 유사성을 분석하고 그 회복 요인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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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자재 가격 하락·이더리움 매도 압력 약화 필요"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다음 달 네트워크 증명방식을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이 지난 5월부터 저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 점검' 보고서를 내고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과 그 회복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샤프(SHAP) 분석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산출해 저평가 구간 회복 요인을 알아보고 비트코인 분석 결과와도 비교했다. 샤프 분석은 각 변수가 예측 결과물에 주는 영향력의 크기인 샤플리(Shapley) 값을 이용해 변수 중요도를 살펴보는 분석법이다. 코빗리서치센터에서는 많은 의사결정트리별로 개별적인 샤플리 가치를 예측한 후 이를 평균 내는 랜덤 포레스트 기반 분석을 적용했다.
아울러 코빗리서치센터는 우선 지난 보고서에 이어 MVRV 지수(MVRV Z-score)를 기반으로 이더리움 저평가 구간을 분석했다. 이 지수는 가상자산의 알려진 시가총액과 진짜시가총액의 표준 편차를 계산해 해당 가상자산이 고평가되고 있는지, 저평가되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MVRV 지수에 따르면 분석 기준이 된 이더리움은 지난 5월25일부터 시작됐다. 과거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은 지난 2018년 8월9일부터 2020년 7월4일까지 약 2년여간 이어졌다.
코빗리서치센터에서는 과거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과 현재 구간의 발생 요인의 유사성을 분석하고 그 회복 요인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샤프 분석 결과 이더리움 저평가 구간인 두 시기 모두 가격 움직임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 이더리움 고유 요인, 즉 비체계적 리스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저평가를 발생시킨 주요 고유 요인에는 저평가 구간 발생 이전인 두 시기 모두 이더리움 유통량, 해시레이트, 스마트 컨트랙트 공급 비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즉, 유통량이 증가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공급 비중의 감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처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저평가를 발생시킨 매크로 요인들의 중요도의 순서를 비교시 저평가 구간 발생 이전인 두 시기 모두 그 순서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인플레이션, 장단기 금리차, 달러인덱스, 변동성 지수(VIX), 인플레이션 지수인 CRB 지수, 금 가격순이었다.
최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현재의 저평가 구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호전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저평가 구간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회복을 위해 필요한 5개 요인은 MVRV Z 점수, 장단기 금리차, 연방기금금리, CRB 지수, 거래소 순 유입 등이다.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 구간 회복을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약화해 거래소 순 유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더리움 저평가 구간 회복을 위해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 함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의 채택 정도, 네트워크상 거래 및 참여 증가 등 이더리움의 고유 요인 또한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데이터(시계열) 부족으로 분석 결과에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이더리움 고유 요인 중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또한 현재의 이더리움 저평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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