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철 100만명 들어올텐데..제주 BA5 검출률 76%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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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제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7월 한 달 간 3만명 이상 확진된 데 이어 8월까지 확산세가 계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는 총 3만16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한 달간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7월4~10일 확진자 수는 2690명으로 하루평균 384명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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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여름철을 맞아 제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제주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7월 한 달 간 3만명 이상 확진된 데 이어 8월까지 확산세가 계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분간 관광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검출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는 총 3만16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월 4049명보다 7.8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지난 3월 13만6155명과 4월 5만4814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최근 한 달간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7월4~10일 확진자 수는 2690명으로 하루평균 384명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11~17일 급격히 확산세가 커지면서 전주 대비 125.6% 증가해 6069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7월18~24일 1만702명, 7월25~31일 1만1572명 등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다소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재생산지수를 보면 6월30일 1.20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7월15일 1.73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28일 1.14, 7월31일 1.04 등으로 줄고 있다.
제주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이지만 8월 첫째 주 발생률에 따라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문제는 지역 내 이미 오미크론 변이 BA.5가 상당히 퍼진 데다 8월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3주 제주지역 BA.5 검출률은 7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전국 검출률은 49.1%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제주도와 강원도의 BA.5 검출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관광지를 중심으로 BA.5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제주 관광객 유입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8월 첫째 주 발생 추이를 신중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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