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20일 사이 6경기 강행군..전북, 홀로 남은 구스타보 체력이 변수

정다워 2022. 8.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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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가 버텨야 산다.

전북 현대는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20일간 6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9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국군체육부대(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하기 전까지 전북은 구스타보만을 믿어야 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구스타보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혼자 뛰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책임감이라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 같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텐데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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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구스타보.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구스타보가 버텨야 산다.

전북 현대는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20일간 6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홈 경기를 치렀고 3일 강원FC와 춘천에서 원정 경기를 한 후 다시 홈으로 돌아와 7일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벌인다. 10일 수원FC,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두 차례 원정에서 싸우고 일본으로 출국해 18일 대구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에 다녀오면 열흘을 쉬긴 하지만 그 전까지는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보내야 한다. 8월 무더위와 습한 기후는 선수들에게도 버겁게 다가온다.

전북은 그나마 스쿼드가 다양한 편이다. 특히 미드필드, 측면 쪽에는 활용 가능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안배하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다. 전북에 스트라이커는 현재 구스타보 한 명뿐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시즌 부진했던 일류첸코가 FC서울로 떠나면서 구스타보 홀로 남게 됐다. 전북은 부랴부랴 조지아 출신 공격수 토르니케를 영입했지만 그는 메티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결국 구스타보가 홀로 이 타이트한 일정을 책임져야 한다. 9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국군체육부대(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하기 전까지 전북은 구스타보만을 믿어야 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구스타보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혼자 뛰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책임감이라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 같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텐데 그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구스타보는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심각한 골 결정력에서 탈출하지 못해 2골에 그쳤지만 7월 이후로는 K리그1 5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구스타보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해줘야 한다. 구스타보가 버티지 못하면 전북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2002년생 이준호가 스트라이커이지만 아직 홀로 주전을 감당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원래 윙어인 문선민이나 송민규, 한교원, 바로우 등을 최전방에 배치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뿐이다. 8월 성적의 키는 구스타보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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