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인천시..2개월만에 다시 '임시선별검사소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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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근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2개월여 만에 '임시선별검사소'운영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검사 대상자가 늘어자가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했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첫날인 1일 낮 12시 인천시 부평역 앞 광장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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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최근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2개월여 만에 '임시선별검사소'운영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검사 대상자가 늘어자가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했다. 재설치되는 검사소는 인천시청 앞 광장, 송도 미추홀타워 앞, 부평역 앞 등 3곳이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첫날인 1일 낮 12시 인천시 부평역 앞 광장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12시부터 검사가 시작됐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일찍 서두른 한 노인은 오전 11시부터 임시선별진료소 앞에서 앉아 대기했다.
오전 11시 20분 기온계는 이미 영상 30도를 가리키고 있었으며, 운영 첫날이라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 냉풍기는 오전 11시 50분쯤 설치가 완료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한 채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으며 검사를 진행했다. 컨테이너 내부에 냉풍기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냉기를 느낄 수 없었다.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A씨(30대)는 "기다리는 우리도 더워서 고생하는데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니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며 "의료진에게 시원한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증상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예약 없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부평역에서만 하루 적게는 400여명에서 많게는 800여명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부평역 외에도 인천시청 앞 광장, 송도 미추홀타워 앞에 임시검사소별 인력 7명을 배치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12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1시∼오후 6시만 운영한다. 연일 찜통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 방역당국은 의료진 건강 보호를 위해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더블링 현상'을 보이던 인천 확진자수는 최근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5주전부터 지난주까지 매주 일요일 확진자 수를 보면 6월26일 206명, 7월3일 348명, 7월10일 638명, 7월17일 1944명 등으로 3주 사이 약 9.4배나 폭증했다. 일주일 평균 3.13배씩 늘어난 셈이다.
폭증세를 이어가던 확진자수는 7월24일부터 증가폭이 꺾였다. 7월24일엔 1948명으로 전주와 비슷했고 7월31일(2459명)은 전주보다 약 26%p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는 일요이었던 지난 7월 31일 245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16만2049명으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날(7월30일) 3951명보다 1492명 적지만 일주일 전(7월24일) 1948명에 비해서는 511명 증가한 수치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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