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중간선거 여론조사 결과.."공화 230석, 다수당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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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지금 치른다면 공화당이 연방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7월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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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민주당 상원도 아슬아슬한 상황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지금 치른다면 공화당이 연방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7월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205석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는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예측대로라면 3개월 뒤 선거를 통해 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CBS는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를 의석수로 12석이라고 밝혔다.
다만 CBS는 "11월이 아닌 7월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중간선거는 하원 의석 전체, 상원 100석 중 약 3분의 1인 33~34석, 주지사 50명 중 34명, 주의회 의원, 주 검찰총장, 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대형 정치 이벤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현재 상원도 아슬아슬하게 장악하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인데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에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하원까지 공화당에 넘어갈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내부의 불만도 일부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 17%만이 하원 민주당이 2018년 선거 당시 공약을 거의 이행했다고 답했다. 일부만 이행했다는 응답자는 67%였고, 공약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는 답변도 16%로 집계됐다.
CBS는 또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며 "오늘 우리의 추정치는 반대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는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직무 수행 지지도가 40%를 밑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 언론은 고물가와 금리 인상 여파, 연방대법원의 임신중지권 박탈 판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향후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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