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독일 꺾고 UEFA 여자 유로 사상 첫 우승 새 역사

최현빈 2022. 8.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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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독일을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 5분에 터진 클로이 켈리(24)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2-1 승리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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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잉글랜드가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독일을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 후반 5분에 터진 클로이 켈리(24)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2-1 승리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엘라 툰(22)의 칩슛으로 앞서갔다. 케이라 월시(25)의 정교한 롱패스를 툰이 받아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독일의 반격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34분 독일의 타베아 바스무스(26)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리나 마굴(27)이 발만 갖다 대 공의 방향을 바꾸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연장전 후반 5분에서야 깨졌다. 잉글랜드의 코너킥때 골대 앞 혼전 상황이 연출됐는데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켈리가 밀어 넣었다. 켈리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결승골을 자축하다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사리나 위그먼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스포츠에 “타이트한 승부였지만 누가 신경 쓰겠나”라면서 “우리는 2-1로 승리했고 유럽의 챔피언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르티나 보스-테클렌부르크 독일 감독은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면 마땅히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이번 여자 유로는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잉글랜드가 유럽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대표팀은 1966년 자국 월드컵에서 서독을 꺾고 차지한 트로피가 마지막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암사자 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위그먼 감독은 이번 대회 6경기(22득점 2실점)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부임 이후 치른 20경기 동안 무패 행진(18승 2무)을 이어갔다. 위그먼 감독은 조국 네덜란드의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2017년 치러진 여자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연이어 트로피 하나를 추가하면서 두 나라 국가대표팀에서 유로 우승을 따낸 첫 번째 사령탑에 등극했다.

남자축구에 비견할 만한 관중 동원력도 돋보였다. 8만7,192명의 관중이 결승전이 열린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는 남녀 유로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964년 스페인과 소련의 남자 유로 대회 결승전 관중 수(7만9,115명)보다 약 8,000명 많다. 대회 전체 관중도 57만4,875명으로 이전 대회(2017년)의 24만55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유럽을 평정한 잉글랜드는 오후 12시 40분(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 트리팔가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열고 약 7,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예정이다.

최현빈 인턴기자 madrid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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