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600kg 스크린 맞은 댄서, 결국 사지마비 '위독'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홍콩 언론에 따르면 28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그룹 미러(MIRROR) 콘서트 도중 천장에 매달려 있던 600kg짜리 대형 스크린이 낙하해 무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남성 댄서 2명이 부상을 입어 1명은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1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회복 단계에 있다.
중태에 빠진 댄서는 올해 27세의 모 리 카이 인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도 사지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목 부분 척추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회복된다 해도 사지마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무대 위에서는 댄서를 포함한 미러 멤버 총 14명이 공연 중이었고, 무대 아래에는 팬 1만여명이 운집해 있었다. 경찰은 천장에 대형 스크린을 매달았던 줄이 갑자기 끊어진 듯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눈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팬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일부는 정신적인 쇼크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콘서트 주최 측은 사고 직후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예정된 8번의 콘서트를 긴급 취소했다.
미러는 2018년 데뷔한 홍콩의 12인조 보이그룹으로, 현재 홍콩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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