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다음주 더 큰 고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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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유 전력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도 한때 7%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달에만 세 차례 10%대 전력 공급예비율이 무너졌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해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9.2GW 수준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가정·사업장 등의 자체 에너지 절약 노력과 기업의 직원 휴가 분산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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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6·7 공급예비율도 10%대 무너져..산업부 "다음 주가 고비"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유 전력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도 한때 7%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증가한 8만2700㎿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8만㎿선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8만710㎿)과 지난해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을 말한다.
전력수요 급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하면서 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데다 예년보다 18일가량 일찍 찾아온 무더위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에만 세 차례 10%대 전력 공급예비율이 무너졌다. 통상 전력 공급예비율이 10%대일 때 전력공급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공급 예비율은 지난달 5일 9.5%, 6일 8.7%, 7일 7.2%까지 떨어졌다. 특히 7일(7.2%) 공급예비율은 2019년 8월13일(6.7%)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시(지난달 7일) 공급예비력도 6726㎿까지 내려가면서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범위에 근접하기도 했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공급예비력이 5.5GW(5500㎿) 밑으로 내려가면 발령되는데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다.
산업부는 다음 주를 올 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해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9.2GW 수준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가정·사업장 등의 자체 에너지 절약 노력과 기업의 직원 휴가 분산을 당부했다.
이날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본부를 찾은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아 원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비 중 원전을 안전하게 정비해 제때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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