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초대 경찰국장 이어 과장급도 '비경찰대' 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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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출범을 앞둔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과장급 인사에 행안부와 경찰 출신 인사들이 나란히 임명됐다.
특히 경찰 몫의 과장급 두 자리에 경찰대 출신과 비(非)경찰대 출신이 1명씩 발탁되며 입직 경로별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장관은 경찰국 과장급 인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총괄지원과장은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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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와 비경찰대 균형' 강조한 이 장관 의지 반영 해석
(서울=뉴스1) 박동해 정연주 기자 = 2일 출범을 앞둔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과장급 인사에 행안부와 경찰 출신 인사들이 나란히 임명됐다. 특히 경찰 몫의 과장급 두 자리에 경찰대 출신과 비(非)경찰대 출신이 1명씩 발탁되며 입직 경로별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안부는 1일 경찰국 산하 3개 과인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의 과장급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지원과장에는 사법시험 특채 출신의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이 임명됐다. 서울 출신의 방 과장은 세종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2010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혜화경찰서 수사과장, 경찰청 여성안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자치경찰지원과장에 임명된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문창고를 거처 경찰대(11기)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 양천서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생활안전국 청소년계장, 경북청 김천경찰서장, 경찰청 자치경찰지원담당관 등을 거쳤다.
총괄지원과장에는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 행시 44회)이 임명됐다. 임 과장은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보완기획과장을 거처 정부혁신전략추진단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
행안부는 경찰국 산하 과장 3자리에 행안부와 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을 골고루 배치해 균형을 맞췄다. 특히 경찰 몫의 과장 두 자리에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나란히 발탁해 '비경찰대 출신을 총경 이상의 고위직에 중용하겠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속을 지켰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장관은 경찰국 과장급 인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총괄지원과장은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이 장관은 지난달 경찰국 설치를 포함한 '경찰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당시 순경 출신을 비롯한 비경찰대 출신 경찰 공무원의 총경 이상 고위직 진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동안 경찰 고위직 인사가 경찰대 출신에 집중돼 현장 경찰들 사이에서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런 현장의 불만들을 의식해 이 장관은 경찰국 초대 국장에도 비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국장을 임명했다. 김 국장은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한편, 2일 출범하는 경찰국은 국장 산하에 3개 과, 총 16명의 직원들로 구성된다. 이 중 12명은 경찰 공무원을 임명하며 특히 민감한 인사 업무를 다루는 인사지원과의 경우 과장은 물론 직원까지 전체 구성원을 경찰 출신으로 배치한다.
업무별로 보면 인사지원과는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 임용제청 관련 사항 △경찰위원회 위원 임명제청 관련 사항을, 자치경찰지원과는 자치경찰 제도 운영 지원에 관련된 사항을 관할하게 된다. 총괄지원과는 △경찰청 중요정책·법령 국무회의 상정 보고 △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및 재의 요구 관련 보고 등을 한다.
경찰국은 행안부 청사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니라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하게 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경찰청과 긴밀한 소통과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가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저와 경찰국은 폭넓은 소통을 통해 공감을 확대하고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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