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풍기 안심하고 써도 될까"..'발암' 지적에 전자파 측정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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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안전 검증 결과' 브리핑을 열고,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지적한 10개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 중인 20개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선풍기 전자파는? "국제기준의 37%" 수준━과기정통부는 센터에서 측정했던 제품 10종, 또 시중에서 유통 중인 다른 10개 제품(목 선풍기 5대, 손 선풍기 5대)을 대상으로 '국제표준'(IEC 62233)과 동일한 국립전파연구원 기준에 따라 전자파 측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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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암을 유발하는 위험한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지목한 휴대용 선풍기 10종이 정부 검증 결과에서는 모두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안전 검증 결과' 브리핑을 열고,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지적한 10개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 중인 20개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센터)는 목 선풍기 4종에서 '평균 188.77mG(밀리가우스), 최대 421.2mG', 손 선풍기 6종에서 '평균 464.44mG, 최대 1289mG'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센터는 또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자파를 '2B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4mG를 기준으로 정했다고 소개하며,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남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센터가 (발암 위험의) 기준으로 활용한 4mG는 소아백혈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학적 연구 결과 중 하나"라며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 국가가 채택한 국제기준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5~2017년 전자파 인체 영향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가 있는 '국제생체전자파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또 시민단체에서 사용한 측정 방법은 선풍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주파수를 구분해 측정할 수 없고, 전자파 측정 안테나 크기도 국제표준 조건에 크게 못 미쳐 정확한 측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휴대용 선풍기 사용에 대한 국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번 검증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한 소형가전, 계절 상품,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가전제품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증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른 전기·전자기기에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하는 것이 확인되면 조사와 시정 명령, 벌칙 부과 등을 통해 안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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