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할지 말지 고민"..사전예약 50대 4차접종 첫날, 의료기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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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사전예약을 마친 50대를 대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4차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줄인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50대 이상 연령층 등 4차 접종 대상자분들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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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1일부터 사전예약을 마친 50대를 대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 동구 한 가정의학과의원. 이 병원에는 이날 50대 4차 접종 대상자 13명이 예약된 상태였다. 그 중 접종을 마친 예약자는 6명이었다.
병원에는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가 없어 한산했다. 2~3명의 환자가 의자에 앉아 있었지만 접종과 무관한 호흡기 진료 대기자들이었다.
이 병원 관계자 A씨는 "우리 병원에서 4차 접종을 사전 예약한 50대는 총 100여명 정도 된다. 이 정도 인원이면 앞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말 3차 접종까지만 해도 수십명이 몰려들었는데, 올해부터 점차 줄기 시작했다"며 "접종해도 확진되니 백신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거나 이미 한번 확진된 사람들은 면역성이 생겼다고 생각해 접종하기를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병원 외에도 취재진이 동구 소재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5곳을 돌아보니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접종이 가능했다.
접종 대상자 50대 장모씨는 "4차 접종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는 마당에 기존 백신을 맞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자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를 추가했다. 기존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였다.
정부는 50대 3차 접종자의 96%가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상당수 감소한 만큼 50대의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독려하고 있다.
이번 접종에서는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주로 사용된다. 접종자의 의사에 따라 항원합성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예약하지 않은 경우 당일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부산에서 4차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각 지역 보건소를 포함해 총 1290여 개소이다.
부산 지역의 50대 4차 접종 대상자는 총 41만9302명이며, 이중 2만25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사전 예약자는 2만8180명이다.
시 관계자는 "4차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줄인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50대 이상 연령층 등 4차 접종 대상자분들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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