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부릉, 단순 배달대행 아닌 종합 유통물류 지향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2022. 8.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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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성 높이는 종합 물류 인프라, 통합 물류 시스템에 대한 기업 수요 커"
부릉 풀필먼트 센터. 사진=메쉬코리아

물류 위탁과 대행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약 10년 전 음식 배달이 활성화된 이후 배달대행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현재는 실시간배송, 새벽배송, 풀필먼트 서비스, 물류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으로 물류 위탁과 대행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업의 범위가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업, 소매업 등의 배달대행에서 B2B 거래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물류 생산성 증가, 물류 비용효율화에 대한 니즈가 물류 위탁과 대행이라는 제3자 물류시장과 결합한 것이다.

최근 기업들은 퀵커머스, D2C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 다변화된 유통방식과 물류를 효율적으로 결합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또한 유통물류 과정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복잡한 물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3자 물류 기업을 찾고 있다.

현재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일원화된 사업모델과 디지털 물류IT 기술을 바탕으로 B2B 물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 바로 메쉬코리아다. B2B 시장에서 메쉬코리아의 부릉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단계의 복잡한 물류 구조, 비효율적이고 고비용인 물류 환경을 단일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물류 테크로 혁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 부릉, 단순 배달대행 추구하지 않아

실제 부릉의 서비스는 물류-보관-포장-배송에 이르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연결하고, 물류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겼다.

배달대행 업체가 음식, 소매품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메쉬코리아 부릉은 라스트마일-미들마일-퍼스트마일 영역을 통합한 종합 유통물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추구하는 길이 다른 것이다.

메쉬코리아는 디지털 기반의 물류 테크 기업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배달만 쫓아서는 배달 건이 있었다는 데이터 외에는 얻을 수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메쉬코리아가 물류-보관-포장-배송 사업을 하나로 묶어 종합 유통물류 서비스를 만들고 각 단계별 데이터가 투명하게 활용되는 길을 택한 이유다.

실제로 메쉬코리아는 사업을 설명할 때 배달 건수를 강조하지 않는다. 배달 건수 증가라는 외연 확대는 지역별 소규모 배달 사업자들과 계약을 통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쉬코리아는 사업 주체가 다를 경우 데이터를 소유하는데 제약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마지막 배달 구간도 직영 운영 구조를 주로 사용한다.

제3자 물류시장의 기업고객들도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프라와 물류 IT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물류IT의 데이터 활용성, 즉 데이터를 통한 기업체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냐는 부분은 대행업체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물류 인프라와 물류 테크 결합해 종합 유통물류 기업으로 성장

메쉬코리아는 물류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솔루션의 개발과 적용에 앞장섰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배차 시스템과 최적경로 운송시스템, 유통과 물류를 통합한 주문관리시스템과 물류창고관리시스템 등을 갖췄다.

부릉의 2륜, 4륜 복합배송 차량. 사진=메쉬코리아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부릉TMS(첨단 운송관리솔루션)는 국내 스마트 물류솔루션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부릉 TMS는 배송기사들의 현재 위치, 수행 업무의 종류, 예상되는 배송품질 등을 분석해 자동배차와 최적경로를 제공함으로써 배송기사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또한 주행 거리와 배송 수행 결과 등에 대한 통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물류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데이터들을 손쉽게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 이용하는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부릉은 유통 전반으로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확대했다. 기업고객용 주문관리시스템인 부릉 OMS와 물류창고관리시스템인 부릉WMS를 개발, 부릉 TMS와 연동해 생산-주문-재고관리 영역과 물류-보관-포장-배송 영역을 통합했다.

현재 제3자 물류시장을 찾은 기업들이 부릉의 시스템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공급망관리 최적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메쉬코리아가 유통과 물류 전반의 단일 통합 IT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합 유통물류 서비스 기업이 된 것이다.

◇기업 수요 증가로 상반기 매출 약 2천억... 전년 대비 33% 급성장

메쉬코리아는 물류와 유통 영역을 결합한 종합 인프라, IT물류 솔루션과 테크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매출액 약 2천억원을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메쉬코리아는 전국 520여곳의 직영화 물류거점, 수도권 4곳의 풀필먼트 센터, 11만명 이상의 배송인력, 650여대 이상의 직영 4륜 트럭 등 물리적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 기술로 연결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종합 유통물류 IT시스템을 만들었다.

최근 기업을 중심으로 유통물류 비용효율화와 최적화, 물류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대한 통합을 위해 제3자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릉의 고객수가 크게 늘고 있었다. 현재 607개의 기업고객이 부릉의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B2B 스마트 물류 분야의 선두가 바로 메쉬코리아다.

부릉을 이용하는 고객은 물류거점, 배송차량, 배송망, 유통물류 통합 IT 시스템, 운영 인력 등의 확보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미 메쉬코리아가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기업고객들은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물류가 아닌 제품과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소비자 마케팅 등에 투입함으로써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유통물류 분야의 인프라와 IT 통합은 유기적인 온오프라인 재고관리, 경영 효율화에 필요한 수요·공급 예측 등과 같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여러 기업들이 물류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메쉬코리아에 컨설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산업의 구조 변화과 더불어 배달대행에서 데이터 기반의 종합 유통물류 기업으로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는 메쉬코리아가 기업고객들에게 어떤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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