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BTS 軍 오되, 연습시간 주고 해외공연 가능하도록"

2022. 8.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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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적용 논란을 놓고 "(BTS가)군에 오되 연습 시간을 주고 해외에서 공연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BTS에 대한 병역특례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국방부에서 검토했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 문제를 흐트리지 않는 범위와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 공연하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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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적용 논란을 놓고 "(BTS가)군에 오되 연습 시간을 주고 해외에서 공연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BTS에 대한 병역특례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국방부에서 검토했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 문제를 흐트리지 않는 범위와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 공연하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BTS 이 사람들만 (군대에서)빼주자는 게 아니다"라며 "제2, 제3, 제4의 BTS가 계속 나오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에 1회 우승하면 경제적 효과가 1조7000억원"이라며 "계산해보면 10년간 BTS가 약 56조원 정도 국가적 부를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관광객이 28만명 들어왔는데, BTS 공연에선 관광객 18만7000명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성 의원의 주장에도 BTS만을 위한 병역 특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BTS가 입대하면 최대한 국익 차원에서 이들의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현재 병역 대체역에 있어 기존에 있는 것과 더불어 대중문화예술인을 또 추가하는 일은 전체적인 병역특례 틀을 깰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체역은 점진적으로도 감소시키고 있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앞서 2020년 문화훈장 등을 받은 사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한해 30세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도록 병역법이 일부 개정됐다 이 개정안의 혜택을 본 BTS 멤버는 1992년생의 진(김석진)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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