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휴가 중 대통령실 쇄신? 근거 없는 억측"

"오랜만에 푹 쉬는중"..고위 관계자 "인적 쇄신 가능성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과 대화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돌입한 1일 "대통령이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시고 오랜만에 푹 쉬고 계시다"며 "어떤 쇄신을 한다, 이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철이고 달리 행사가 없다는 것 때문에 '관계자'를 인용한 여러 억측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며 "이번에는 지방 이동도 여러번 검토했다. 그런데 그렇게 이동하고 행사, 일과 비슷하게 되는 것을 안 하기로 결정하셨다. 지금은 거의 계속 집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을 덜 하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푹 쉬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어 "휴가철이고 달리 행사가 없다는 것 때문에 관계자를 인용한 여러 억측이 나온다. 휴가 끝나면 무엇을 할 거다,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다, 어떤 쇄신을 한다,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진짜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재충전을 충분히 해서 다음 일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을 향해서 쇄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마침 윤 대통령이 휴가를 지방이 아닌 서초구 자택에서 보내기로 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자 윤 대통령이 내부 쇄신안을 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에 인적 쇄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일축한 바 있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