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사냥' 김수진 "군더더기 없는 대본, 남 주기 아까워 출연 결심"

2022. 8.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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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수진이 '멧돼지사냥'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후 MBC 새 월요드라마 '멧돼지사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과 송연화 감독이 참석했다.

'멧돼지사냥'은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4부작 시골 스릴러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PD상을 수상한 조범기 작가의 작품이며, 연출은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송 감독이 맡았다.

박호산이 평범한 시골 사내 영수로 변신했다. 매일 구매하던 로또에 당첨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영수는 멧돼지를 잡으러 뒷산으로 향하고, 아들 인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으면서 삶이 무너진다. 예수정은 화재로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손주와 함께 살고 있는 옥순 역, 김수진은 화 많은 성격이지만 살갑고 싹싹한 영수의 아내 채정 역을 맡았다.

김수진은 "로또를 계속 열심히 사는 남편을 원수처럼 바라보지만 로또를 맞고 엄청난 상황을 맞는다. 채정이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에 큰일이 있어서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군더더기 없이 꽉 찬 구조를 가진 대본이라 남 주기 아까웠다"라며 "송 감독께서 한번 더 만나길 원하셨다. 3개월 가까이 준비해오셨다고 하셨다. 만족감이 150% 이상이라고 하셔서 마음이 더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식구들도 동의를 해줘서 하게 됐다. 즐겁고 고마운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호산과의 부부 호흡을 놓고는 "남편이 옆에 있어서 덜 외로웠다. 남편이 살아있던 적이 없다"라며 웃고는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부부애를 확인하게 된 계기였다. 아이를 잃었지만 같이 고통을 나눠 다행이란 생각이었다. 끈끈한 부부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MBC 새 월요드라마 '멧돼지사냥'은 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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