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이웃집 이상한 악취에 경찰 신고..알고보니 '고독사'였다

이정화 에디터 2022. 8.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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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서 나는 정체 모를 악취에 경찰 신고를 했다가 이웃의 고독사 소식을 듣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 씨의 아파트에는 약 한 달 전부터 이상한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이후에도 반나절 이상 악취가 이어졌다면서 "1년 가까이 살면서 한 번도 마주쳐본 적 없는 분인데 참 안타깝다. 주위에 이런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생전 처음 겪어본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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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서 나는 정체 모를 악취에 경찰 신고를 했다가 이웃의 고독사 소식을 듣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면서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 씨의 아파트에는 약 한 달 전부터 이상한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쓰레기 등을 복도에 꺼내두는 B 세대에서 나는 냄새라고 생각한 A 씨는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등 증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쓰레기가 모두 치워진 뒤에도 악취가 이어졌고, A 씨는 "하다 못해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나와 악취의 원인을 찾겠다며 (일부 세대의) 초인종을 눌렀다"고 전했습니다.

A 씨의 예상과 달리 악취가 새어 나오는 집은 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던 B 세대의 바로 옆 C 세대였습니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이 C 세대의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결국 관리사무소 측은 "연락해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았던 A 씨는 사실 확인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외출을 하고 아파트 복도에 들어선 A 씨는 C 세대 앞에 방진복을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신고자임을 밝히고 (방진복을 입은 사람에게) '제가 생각한 게 맞냐'라고 묻자 '맞다'라고 대답했다"면서 "문이 닫혀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악취에 머리가 아팠다"라고 전했습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119 구조대가 C 세대의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 씨는 이후에도 반나절 이상 악취가 이어졌다면서 "1년 가까이 살면서 한 번도 마주쳐본 적 없는 분인데 참 안타깝다. 주위에 이런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생전 처음 겪어본다"라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이어 "아마 (사망 후) 최소 한 달 반 정도 지난 것으로 느껴진다. 음식물과 쓰레기만 복도에 없었더라도 더 일찍 알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긴 시간 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으니 고독사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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