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서해 피격·어민 북송 사건 SI, 우리 자산으로 확보"

"777부대 수사 및 감사와 관련해 적극 협조하고 있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8.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북한 주민 북송 사건과 관련된 특별취급정보(SI) 한미 연합이 아닌 우리 자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해당 사건의 SI와 관련해 "한미정보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 아니고 우리 자산에 의해서 획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북감청부대인 777부대가 한미 공동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미국 측에도 정보판단이 변경됐느냐고 의견을 구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는 "SI는 판단의 영역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별개의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SI는 한미 공동으로 수집하는 것 아니냐. 작금의 2개의 사건에서 국방부의 SI에 대해 미군 측에 항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장관은 "없다"고 말했다.

777부대가 검찰의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군이 외부기관에서 수사를 받거나 감사를 받는 것은 군인의 입장에서는 좋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군사기밀이라고 하더라도 수사기관에는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이번에 제공할 때 승인을 하고 있다"고 말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의 수사와 관련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