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수사 독려 의혹' 반박.."인지수사능력 점검"

2022. 8. 1.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일 '최근 일선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와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수사를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장의 임무라고 생각했던 게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후 용산에 큰 집회 시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 서울청의 인지수사 능력을 높이는 것, 두 가지였다"며 "이에 대해 특별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기자간담회서 "이준석 사건 외에 10여개 사건 언급"
"대우조선 파업 현장 특공대 투입, 준비단계였을 뿐"
"전장연 시위 현장대응, 관련 법령상 애로사항 있어"
서울경찰청. [서울경창청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일 '최근 일선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와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수사를 서두르라고 독려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장의 임무라고 생각했던 게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후 용산에 큰 집회 시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 서울청의 인지수사 능력을 높이는 것, 두 가지였다"며 "이에 대해 특별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수사 관련 간부를 소집해 전체적으로 인지 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으며 우리 간부들이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고 수사하라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 사건 외에 10여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 사건에 대해 김 청장은 "주요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이 수감중인 관계로 조사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모든 제기된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대표에 대해서는 핵심 참고인이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여러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서울청 소속 경찰특공대원들이 현장 투입에 대비해 진압복 정비 등을 지시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확히 출동 지시라든지 경력 지원을 요청하는 단계는 아니었고 준비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경찰특공대 투입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 서울청 경찰특공대장이 참석한 것도 "종합적 검토의 일환"이라고만 했다.

김 청장은 이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총 26명을 수사 중"이라며 "전장연 측이 조사를 받을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항의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강도가 세질 경우 더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장 대응은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법령에 의한 절차를 생략하고 할 수는 없어 애로사항이 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hop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