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고 교장들 "외고 폐지는 시대착오·반교육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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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정부의 외고 폐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외고 폐지 검토' 발표를 접한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다"라고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이향근 안양외고교장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교육부 항의 방문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외고 폐지가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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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정부의 외고 폐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외고 폐지 검토' 발표를 접한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헌법상 국민에게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와 자유, 교육의 다양성, 학생의 교육선택권 보장 등을 강조했음에도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고 폐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외고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정책의 잘못을 알리고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회장인 이향근 안양외고교장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교육부 항의 방문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외고 폐지가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서 외고를 폐지하고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5세로 1년 낮추는 내용 등이 담긴 학제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양한 고교 유형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을 뒤집고 기존 자사고를 유지하기로 한 반면 자사고와 함께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외고는 예정대로 폐지할 방침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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