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잇단 횡령사고에 '명령휴가제'.. 예외자 없다

강길홍 2022. 8. 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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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 횡령 등 은행권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명령휴가제 등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개선 방안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시중 은행의 준법감시인, 은행연합회가 참여하는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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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 횡령 등 은행권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명령휴가제 등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개선 방안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시중 은행의 준법감시인, 은행연합회가 참여하는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운영에 들어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8일 정무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은행들이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왜 미진했는지 엄하게 책임을 물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

금감원이 마련 중인 개선안에는 명령휴가제도 대상을 확대하고 강제력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령휴가제는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사측에서 취급 서류와 부실·비리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다.

최근 700억원대 횡령 범죄를 저지른 우리은행 직원은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10년가량 근무하면서 한번도 명령휴가를 가지 않은 점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사고를 토대로 장기 근무 직원의 인사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사고 위험 직원의 채무 및 투자 현황 신고 의무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고 차단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해 시스템 접근 통제 고도화를 추진하고, 채권단 공동자금관리 검증을 의무화한다. 이 역시 우리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공동 관리중이던 매각 계약금을 횡령한 사고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 사고가 나도 정작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들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 책임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법 개정안 추진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시 내부통제 평가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부문을 독립평가항목으로 분리하고 내부통제 평가등급을 종합 등급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금감원은 은행권 및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최종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강길홍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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