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사냥' 박호산 "영화 때깔 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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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호산이 MBC 새 드라마 '멧돼지사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호산은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이 아이를 잃어버린 것 아니겠나. 그걸 두 달 넘게 하고 있는 거다. 세트에 들어가서 하는 날은 감정신으로 연결되니, 저나 김수진 씨가 감정의 끝에서 달려가는 게 애먹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멧돼지사냥'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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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박호산이 MBC 새 드라마 '멧돼지사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일 MBC 4부작 드라마 '멧돼지사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송연화 감독과 배우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이 참석했다.
박호산은 극 중 아내 채정(김수진 분)과 아들 인성(이효제 분)과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영수 역을 맡았다. 평범한 중년의 시골 아저씨였던 영수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는다. 김수진은 영수의 아내 채정을 연기했다. 예수정은 화재로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손주 현민(이민재 분)과 함께 살고 있는 기구한 인생의 주인공인 옥순으로 분했다.
박호산은 “아무도 모르는 잘못을 했더라도 ‘내 잘못이다’ 인정하고 넘어가면 크게 되지 않을 일을 모른 척 하고 넘어가려다 크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가 그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 박호산은 “현장에서도 감독님 실력에 감탄했지만 영상을 보니 더 기대된다. 영화 때깔이 난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호산은 “대본이 재밌었다. 대본을 받고 ‘4부 밖에 안 되네’라면서 봤는데 한 자리에서 다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자도 아닌 건축학과를 나온 20대 후반의 작가였다. 그리고 충청도 분이시더라. 전라도, 강원도 사투리를 쓸 줄 알아서 그쪽 사투리면 좋겠다고 했는데 읽다보니 충청도여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 충청도 분들이 가진 기질이 담겨있더라“고 전했다.
극 중 아들이 실종된 상황. 박호산은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이 아이를 잃어버린 것 아니겠나. 그걸 두 달 넘게 하고 있는 거다. 세트에 들어가서 하는 날은 감정신으로 연결되니, 저나 김수진 씨가 감정의 끝에서 달려가는 게 애먹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멧돼지사냥'은 멧돼지사냥에서 실수로 사람을 쏜 그날 밤,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2021 MBC 극본 공모전 MBC PD상 수상작이다. 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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