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멧돼지사냥' 작가, 과거 듣고 깜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호산이 '멧돼지사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MBC 새 4부작 스릴러 '멧돼지사냥'(극본 조범기·연출 송연화)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연화 감독과 배우 박호산, 예수정, 김수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호산은 '멧돼지사냥'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엔 4개밖에 안 돼? 하고 폈는데 4부 끝까지 한자리에서 봤다. 그래서 극본을 누가 썼지? 하고 봤는데 모르는 분이셨다. 알고 보니 이게 첫 작품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전공자도 아니고 20대 후반 건축학과를 나온 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더 관심이 갔다. 대본을 읽으면서 왜 사투리가 다른 곳도 아니고 충청도인가 했는데, 사투리가 충청도여야만 되는 이유가 있더라. 충청도 분들만 갖고 있는 기질들이 대본에 녹아져 있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진은 "집에 조금 큰일이 있어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없이 꽉 차여진 대본이라는 점에서 끌렸다. 그러다 감독님이 한 번 더 만나보자고 하셔서 보게 됐는데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150% 이상이라고 하시더라. 큰일이 있었는데 식구들이 다 동의를 해줘서 할 수 있었고 하게 돼서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수정은 "일단 작품이 좋았다. 평상시 제가 맡는 역할은 괜히 가만히 있지 않고 저항하다 결국 당하게 되는 역할이다. 거의 다 죽었다. 다만 이번엔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멧돼지 사냥'은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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