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살아있네"..화랑협회 첫 미술시장 '12억 원' 매출

1만 명 다녀가..갤러리 재참가 타진
사흘간 잠정 거래 규모 '12억 원'
"내년 7월초, 갤러리‧작가 보강 개최"
8월 제주 최대규모 '아트제주 2022' 관심

올해 첫 아트페어로 열린 국제화랑미술제가 미술시장에 열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제주화랑협회가 처음 개최한 ‘제1회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기대 이상 매출과 호응 속에 막을 내리면서, 미술시장의 소비 저변 확대와 투자시장으로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7월 29일~31일 아트페어 마무리

제주화랑협회가 올해 국제행사로 첫 선을 보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사흘 동안 행사장을 다녀간 인원이 1만 명이 넘고 이 기간 거래규모는 최대 12억 원 정도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작품당 판매 금액은 수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부미 회장은 "제주 안팎, 각계 각층에서 행사장을 다녀 가면서 국내‧외 다양한 작가군과 작품들이 출품돼 너무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행사 특성상 작품들에 대해선 당연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들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면서, 서로 교류하고 가능성을 타진했다는데 의의를 갖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또 송 회장은 "자체 행사 예산으로 진행하다 보니, 반드시 첫 행사를 성공시키고 제주국제화랑미술제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열정이 컸다"며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또 자신감을 심어줬고, 현장 갤러리들 역시 기대감을 충족했다는 게 또 다른 성과라면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갤러리 만족도 높아.."내년 7월초 개최"

대부분 참가 갤러리들은 내년 전시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화랑협회측은 시기를 앞당겨 내년 7월초 차기 제주국제화랑미술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해외작가군을 더 보강해 국제행사로서 의미도 챙겨볼 계획입니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3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제1회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5층 30여 개 객실과 1·2층 로비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개최됐습니다.

도내 10여개 화랑과 국내‧외 20여개 화랑이 참여해 120여 명 작가의 회화, 판화,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제주화랑협회는 지난 3월 제주 미술인들의 교류와 발전 등을 위해 지역 갤러리들이 연대해 출범한 조직입니다.

8월 4일∼7일 '아트제주 2022'

성공적인 제주국제화랑미술제의 바통은 '아트제주 2022'가 이어 받습니다.

8월 4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6회 행사에는 국내 대표 갤러리인 가나아트를 비롯해 30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내‧외 다양한 작가군이 참여한 1,300여 점 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종전 호텔 객실에서 열렸던 기존 아트페어를 탈피해 올해는 넓은 호텔 컨벤션홀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아트제주'는 출범 5년 째인 지난해 11월, 4일간 열린 행사에서 관람객 7000여 명, 거래 규모 2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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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 규모를 30억 원으로 내다보면서, 행사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