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큐레이터 양성·국제아동도서전 개최..제5차 출판진흥계획

문체부, 인쇄문화산업진흥 계획도 발표.."인쇄진흥재단 설립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문화와 인쇄문화 산업에 대한 향후 5년간의 지원 방향을 담은 진흥 계획을 1일 나란히 발표했다.

이번에 수립한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은 출판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4대 추진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담았다.

제5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에서는 인쇄산업 기반 강화, 전문인력 양성, 국제경쟁력 강화, 친환경인쇄기술 개발 등 4대 전략과 14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출판 한류·IP 활용 지원…출판유통전산망 고도화

출판 진흥 계획은 출판의 국내외 수요 확대, 지역출판과 지역 서점 활성화, 원천 콘텐츠로서의 책의 가치 조명,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활용에 중점을 뒀다.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고자 쌍방향 언어 번역 등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에 책을 추천하는 '북 큐레이터'를 신규 양성한다.

출판 한류를 위해 한ㆍ중ㆍ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출판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수출 경쟁력이 높은 아동도서와 그림책을 활용한 '국제아동도서전' 또는 '그림책 시상제도'를 마련한다. 국내 대표 플랫폼 '케이북'(K-Book) 활성화로 통합적인 수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지역 서점의 문화적 기능을 확충하고, 지역 도서 물류 체계와 유통 구조를 개선해 도서 공급의 효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9월 개통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중심으로 출판유통 데이터도 고도화한다.

아울러 영상, 웹툰 등의 '원천'으로 주목받는 출판 IP 활용을 확대해 지원한다.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산학협력을 적극 활용하고, 웹소설과 출판 IP 분야 맞춤형 교육 과정을 마련한다. 출판 창업 초기기업 지원도 내실화한다.

이밖에 내년 제정 20주년인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체계를 정비하고, 출판 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도서 사재기와 같은 불공정 행위에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황성운 미디어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공대출 보상제 도입과 도서 정가제 개정과 관련해선 "공공대출 보상제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며, 도서 정가제는 내년이 재검토 시기여서 그즈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인쇄기술 개발 지원·'인쇄 장인' 선정

인쇄 진흥 계획은 친환경·디지털 인쇄와 다품종 소량 인쇄시장 성장 등 세계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 정체와 인쇄산업 종사자 고령화 경향 등 당면 과제를 타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인쇄 업계 주도로 '인쇄진흥재단'을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디지털화와 친환경 인쇄기술 개발을 돕는다.

매년 '인쇄 장인'을 선정해 명예를 높이고, 인쇄업 퇴직 인력을 활용해 현장 교육 등을 하는 인쇄기술지원단도 운영한다.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의 개선 목소리에 따라 인쇄 분야 국가기술자격 종목과 시험과목도 개편한다.

아울러 우리 인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국제 인쇄물 전시회를 개최하고, 수출지원 플랫폼 운영과 수출 담당 전문 인력 교육을 지원한다.

친환경 인쇄기술 개발을 위해 친환경 인쇄품질 인증제를 마련하고, 친환경 인쇄 소재 개발과 기술 연구도 돕는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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