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새벽배송에 밀린 기업형 슈퍼..'1시간내 즉시배송'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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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 확대로 성장세가 주춤해진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퀵커머스'로 살 길을 찾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과 달리 별도의 물류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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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장 활용해 물류·인건비 덜 들어
롯데·이마트·GS도 '즉시배송' 서비스 확대
온라인 소비 확대로 성장세가 주춤해진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퀵커머스'로 살 길을 찾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퀵커머스란 빠른(Quick)과 상거래(Commerce)를 합친 말로, 상품을 온라인(모바일)으로 주문받은 뒤 거점 배송망을 통해 15분에서 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업형 슈퍼마켓이란 대형 유통업체가 전국에 체인 형태로 운영하는 중·소규모 식료품 중심 매장을 가리킨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3만원 이상 주문 건에 대해서는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 배송료를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은 모든 주문에 대해 3천원의 배송료를 물렸다. 홈플러스는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배송비 정책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인 지난해 2월부터, 오후 10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가까이 있는 전국 250여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장에서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해왔다.
다른 기업형 슈퍼마켓들도 앞다퉈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점포를 중심으로 반경 2㎞ 이내 소비자에게는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물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신속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에스(GS)리테일은 지에스더프레시를 활용한 1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는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온라인 소비 시대를 맞아 살아남기 위해 퀵커머스에 집중한다. 쿠팡·에스에스지(SSG)닷컴·네이버 등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온라인 소비가 몰리고, 지역 상권에선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며 기업형 슈퍼마켓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기업형 슈퍼마켓 매장은 1080여개로, 갈수록 줄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들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과 달리 별도의 물류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센터 배송이나 새벽배송과 비교해 물류비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덜 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있는 수도권 지역 배송만 가능한 이커머스 새벽배송과 달리 기업형 슈퍼마켓의 퀵커머스는 매장이 있는 전국 시·군 단위 배송도 가능하다”며 “요리 직전 바로 신선재료를 주문해 1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게 퀵커머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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