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활용 방안 재검토..생태호텔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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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한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1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신양파크호텔 문제는 민관정협의체 논의과정과 내부 행정 의견을 존중해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전면 재검토 의견이 맞느냐'는 질문에 "(신양파크호텔을) 시에서 운영하는 생태시민호텔로 하는 건 아니다. 그건 분명하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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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한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1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신양파크호텔 문제는 민관정협의체 논의과정과 내부 행정 의견을 존중해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전면 재검토 의견이 맞느냐'는 질문에 "(신양파크호텔을) 시에서 운영하는 생태시민호텔로 하는 건 아니다. 그건 분명하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그러면 '뭐냐'의 문제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호텔은 아니다"라며 "호텔을 하려고 했으면 그걸 매입할 게 아니라 민간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원점 재검토'라고 하지만 계약을 파기하는 건 아니다"며 "어차피 우리 자산으로 등록됐으니 '어떻게 할 거냐' 문제는 민관정 논의결과 등 존중할 건 존중하고 내부에 새로운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구청장도 (신양파크호텔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셨는데 거기에도 생태호텔은 들어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양파크호텔은 1981년 무등산 장원봉 인근 1만6000㎡ 부지에 3성급 호텔로 들어서 국내외 귀빈이 묵는 광주 대표 호텔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노후화와 수익악화로 2019년 말 문을 닫았다.
이후 건설업체(컨소시엄)가 호텔부지를 포함해 2만5800㎡에 지하 3층 지상 4층 6개동 80여세대 규모의 고급 빌라 건축을 추진하면서 무등산 난개발 논란이 일었다.
2021년 2월 시민사회단체, 광주시의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통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했다.
광주시는 민관정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공동주택 개발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시에 부지를 매각하도록 사업자를 설득했고 지난해 10월8일 369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민관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신양파크호텔 부지와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무등산 생태시민정원으로 조성하고,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축물은 보존하되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생태적·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무등산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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