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6호 태풍 소멸 단계..내일까지도 많은 비
[앵커]
북상 중이던 태풍 '송다'와 '트라세' 모두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내일까지도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겠고, 강수가 소강에 든 곳은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3시쯤 목포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습니다.
뒤따라 북상 중이던 6호 태풍 '트라세'도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됐습니다.
두 태풍이 몰고온 열대지방의 뜨거운 수증기가 연일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산간에는 사흘간 86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지리산으로도 200mm에 달하는 큰 비가 쏟아졌고, 수도권에선 경기 포천 185, 서울 도봉구 109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지리산 부근과 제주산지로는 내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전국에선 최대 4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해안과 계곡 등에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제주와 남해안에선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밀려들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로는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대전과 광주, 대구와 부산, 세종 등 충청이남 곳곳으로는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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