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재명 '저소득층 與지지' 발언 직격.."선입견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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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언론 환경 때문에 저소득·저학력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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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언론 환경 때문에 저소득·저학력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친문' 인사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분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난하고, 소득이 낮은 층을 '집단적으로 언론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라고 얘기하면, 자칫하면 선입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지난 주 갤럽 통계를 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인 소득층은 중하위층"이라며 "어떤 통계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신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선 결과를 보더라도 분당에서 참패하고, 제 지역인 중원에서는 7.5%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며 "서민들이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것은 이미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우리 당의 근간이고 정체성"이라며 "이 부분들을 흔드는 논의를 시작한다면 당내 큰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고위원으로 입성하면 당 대표 견제 역할을 할 것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특정인이 당 대표 된 것을 전제로 한 것은 필요 없는 이야기인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야 되겠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를 겨냥해 "왜 계양 공천을 받았는지 투명하지 않다"며 "(지난 대선·지선 과정에서) 당내 주요 의사결정이 왜 이뤄졌는지, 누가 결정했는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송영길 후보의 서울시장 공천도 하루아침에 달라졌다"며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결정은 직책에 따라, 권한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하고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지만 자신에게 손해를 입히는 정당을 지지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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