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최고위 간담회 사실상 불발..초선들은 비대위 전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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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최고위원 및 선수별 간담회를 연 가운데 첫 간담회였던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는 사실상 불발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연기했다면서 "오늘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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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단 운영위원 4명 참석.."권성동까지 관두면 너무 혼란"
(서울=뉴스1) 조소영 노선웅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최고위원 및 선수별 간담회를 연 가운데 첫 간담회였던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는 사실상 불발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연기했다면서 "오늘은 없다"고 전했다.
뒤이어 권 원내대표는 당 초선의원단을 이끄는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 당 상황에 대한 공유와 함께 당 체제의 비대위 전환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대상자는 권 원내대표를 포함해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이었으나 성 의장만 10시38분께 참석했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하고 있는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애초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다. 이후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0시40분쯤 원내대표실로 들어갔다.
11시7분께 원내대표실에서 나온 성 의장은 기자들이 '무슨 얘길 나눴느냐'고 묻자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의원총회 후 당 비대위 전환 수순을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정을 맞춰서 조정을 해야지 갑자기 '몇시까지 모이라'고 하면 군대도 아니고 그럴 수 없지 않느냐"며 "최고위도 조율을 해서 맞춰질 것이다. 대표(권성동)께서 단계적으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시로 예정됐던 초선의원 운영위원단과의 간담회는 최연숙·서범수·이주환·노용호·이인선·전주혜 의원까지 6명이 대상이었다. 이 중에서 4명(서범수·이주환·노용호·전주혜)이 참석했고 10시58분께부터 11시36분까지 간담회가 진행됐다.
전주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 대한 지도부, 최고위원 의견 등과 같은 간단한 얘기가 있었고 구체적인 것은 의총에서 진행키로 했다"며 "지도부가 비대위 전환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니 우리가 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그럴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도부 의견, 결정에 적극 공감하는 입장이고 특별히 이견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전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고 원내대표까지 그만둬버리면 당이 너무 혼란하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비대위 전환 조건에 대한 당헌·당규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가 되진 않았다"고 했다.
이주환 의원 또한 서병수 당 전국위원회 의장이 '당을 비대위로 전환할 적절한 근거가 없다'고 한 데 대해선 "해석의 차이다. 정치는 정무적 결단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전환에 초선들은 대부분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수습해야 한다는 것에 다 공감하고 있고 모양새와 절차에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원내대표실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났으나 "최고위 간담회는 일단 미뤘고 오늘은 없다"고만 언급하고 앞서 진행된 간담회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후 의총 이후에는 아직 어떤 간담회 계획도 잡혀있지 않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오후 1시30분에는 재선의원 간담회, 2시30분에는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뒤이어 오후 3시에는 의총을 연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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