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됐던 바이든, 이틀 연속 '양성'.."팍스로비드 재발 사례"

정혜인 기자 2022. 8. 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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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진 이틀째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에서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았고, 지난 27일 완치 판정으로 격리가 해제돼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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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기업 경영진, 노동계 지도자들과 화상으로 반도체법 관련 '칩스 법안'(Chips Act)을 논의하면서 기침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재확진 이틀째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 중이다.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메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아침 실시한 코로나19 안티젠(신속항원) 검사에서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매일 지속해서 대통령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안티젠 검사 양성 결과에 따라 그의 격리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은 여전히 좋은 상태"라며 격리 기간에도 관저에서 계속해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에서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았고, 지난 27일 완치 판정으로 격리가 해제돼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30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재확진 판정을 받아 재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갸 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재감염 상태 메모 /사진=미 백악관 홈페이지

바이든 대통령은 첫 감염 당시 콧물, 마른기침, 피로 등의 증상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라고 백악관 의료진은 전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감염 관련 추가 치료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며 "(재감염은)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소수의 환자에게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이 전한 초기 임상 연구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의 재확진 비율은 1~2%였으나, 지난 6월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5%가량이 완치 판정 후 30일 이내에 양성 반응을 다시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디킨 대학의 전염병학 교수 캐서린 배넷은 "최근 연구 자료에서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의 재발 사례는 약 1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WP에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24일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의 재감염 사례와 관련해 새로운 방역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 재감염자는 다른 확진자들처럼 5일간 격리에 다시 들어가야 하고, 증상회복·완치판정 뒤에도 10일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재감염 전 완치판정 당시 백악관 로즈가든 대국민 연설에서 백신 접종 덕분에 감염 증상 등이 가벼워 일상생활이 가능했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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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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