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와 공심' KCC 김상규, 그의 생각은 백업과 팀 워크였다

김우석 2022. 8. 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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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에게 쉴 시간을 줘야죠'전주 KCC 포워드 김상규(33, 201cm)가 남긴 이야기다.

김상규 역시 "다시 백업으로 돌아간다. 승현이 백업을 효과적으로 해내야 한다. 승현이 몸 상태가 시즌 초반에는 분명 100% 아닐 것이다. 공백을 메꿔야 승현이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내가 승현이를 넘어설 순 없다."는 배려심 가득한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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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에게 쉴 시간을 줘야죠’

전주 KCC 포워드 김상규(33, 201cm)가 남긴 이야기다.

KCC는 지난 FA 시장에서 고양 오리온(현 고양 데이원) ‘수호신’ 이승현을 영입했다. 이승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KBL 최고의 파워 포워드다. 다양한 측면에서 모자람이 없다. 외국인 선수 수비까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송교창 군입대로 뎁스가 약해진 인사이드 진을 단숨에 강화하는 순간이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초반 손가락 골절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KCC에 닥친 가장 큰 악재였다. 김상규 등이 존재했지만, 송교창 공백을 메꾸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상규는 해냈다. 송교창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분명 주위 기대 이상의 과정과 결과를 남겼다. 자신은 데뷔 9시즌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남길 수 있었다. 평균 21분을 넘게 뛰면서 7.09점 3.66리바운드를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51.48%였다.

의미 가득한 한 시즌을 보냈던 김상규가 다시 뛰고 있다. 소집 훈련 시작 후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렸고, 지난 주부터 시작된 태백 전지훈련도 충실히 소화중이다.

김상규는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해 “(송)교창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늘었다. 게임을 하면서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사실 부상 때문에 시즌을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경험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했던 것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는 말로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연이어 김상규는 “교창이 자리를 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 부담이 있었다. 다른 방법으로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위에 언급한 대로 KCC에는 송교창 대신 이승현이 합류했다. 김상규의 역할은 다시 ‘백업’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김상규 역시 “다시 백업으로 돌아간다. 승현이 백업을 효과적으로 해내야 한다. 승현이 몸 상태가 시즌 초반에는 분명 100% 아닐 것이다. 공백을 메꿔야 승현이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내가 승현이를 넘어설 순 없다.”는 배려심 가득한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연이어 김상규는 “오프 시즌 훈련을 많이 하면 초반에는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흐름이 좋다. 운동량이 많으면 자신감도 생긴다.”고 전하며 현재까지 흐름이 좋다는 말도 남겼다.

스트레치 4 역할을 맡고 있는 김상규에게 인사이드 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번 시즌 KCC 외국인 선수는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다.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상규 역시 “타일러, 라건아 정도면 타 구단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슈터들에게 많은 편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상규는 “올 비 시즌에는 쉬지 않고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앞선이 약하다. 공격 배분이 적절히 이뤄지고, 5명이 하는 농구가 이뤄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전지훈련은 역시 힘들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KCC는 분명 김상규 버프를 받았다.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많은 역할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분명 필요한 김상규 존재감이다. 고참이 되면서 더욱 성숙해진 느낌이었다. 키워드는 무소유와 공심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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