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었지만..무역수지 14년 만에 '넉 달 연속' 적자

송욱 기자 2022. 8. 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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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조 900억 원의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6월에서 9월 이후 14년 만입니다.

적자 규모는 6월 25억 7천만 달러에서 7월 46억 7천만 달러로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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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증가한 607억 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조 900억 원의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 행진으로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한 겁니다.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6월에서 9월 이후 14년 만입니다.

적자 규모는 6월 25억 7천만 달러에서 7월 46억 7천만 달러로 커졌습니다.

수출액은 기존의 7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7월보다 52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 제품 등 7대 주요 품목이 늘었습니다.

수입액은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서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부는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과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복합 작용하며 연속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며 "일본과 독일 등 주요국들도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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