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고속 버스노조 총파업 6일째.."임금구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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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원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동부고속의 버스 운전기사들이 엿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연맹 고속노동조합 동부고속지부는 1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2022 임단협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잘못된 임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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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결의대회 개최
노조 측 "상여금 줄어 실질 임금 하락" 주장
대체 인력에도 휴가철 파업으로 시민 불편
사측 "협상 진전 없지만 대화는 계속하겠다"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찬선 기자 = 서울·강원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동부고속의 버스 운전기사들이 엿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연맹 고속노동조합 동부고속지부는 1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2022 임단협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잘못된 임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 추산 150명 가량의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사측이 협상에서 기본급 인상을 제시했지만 상여금이 줄어 사실상 실질 임금이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동부고속 소속 운전기사들이 고속버스 동종업계보다 10% 낮은 임금을 받고 있고 식대 인상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연장 근로와 휴일근로, 특히 7시간 가량을 운행 대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기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이천에서 강남역을 왕복 운행하는 공공버스도 운행하고 있지만 가스 충전을 위해 이천에서 하남까지 왕복 2시간을 운행하면서 수당은 2000원 받는다"며 "우린 일한 만큼의 노동의 대가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봉중 고속버스노조 동부고속지부장은 "2022년도 단체협상이 미궁에 빠진 건 사측이 계략을 갖고 교섭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동부고속지부는 지난달 27일 총파업에 돌입해 엿새째 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달 12일과 13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가자 202명 중 164명의 찬성으로 파업에 나섰다. 고속버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동부고속지부 조합원은 총 240명 가량인데 이 가운데 90%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 중이다.
근무 기간 3개월 미만의 신규 입사자 및 일부 비조합원들은 현재 운행에 투입되고 있지만 동부고속이 단독으로 차편을 운행했던 동해, 삼척행 등 노선들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앙고속과 나눠서 운행 중인 속초, 강릉, 원주 노선은 중앙고속의 증편으로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휴가철 많은 승객들로 정상 운행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단독 노선은 노조 비조합원 등의 투입으로 일부 운행이 재개됐지만 매일 상황이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속초, 강릉, 원주 노선은 중앙, 동부고속 합쳐 하루에 145편이 운행됐는데 이 가운데 동부가 93편을 차지했다"며 "현재 동부가 차량 운행을 중단해 중앙고속이 42편가량을 추가로 운행 중이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선의 정상 운행을 위해 노조와 대화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동부고속 관계자는 "노조와의 협상 과정은 아직 진전이 없지만 대화는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로 서울-삼척과 서울-제천 노선을 시작했고, 현재 동서울터미널을 기점으로 속초와 강릉, 삼척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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