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尹대통령, 지방 휴양지 방문 취소..서울서 정국 구상

김미경 2022. 8.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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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 휴양지를 찾으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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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 경찰들과 업무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 휴양지를 찾으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일정을 취소한 배경에는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내홍, 지지율 하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20%대까지 내려앉았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 대한 전반적인 쇄신 여론이 큰 상황에서 휴가 행보가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 전 참모진과 부처에 코로나19 대책과 여름휴가철 치안, 추석물가 사전 대비, 대우조선해양의 원청·하청 임금 이중구조 해법 등을 주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휴가 직전에 교육부 업무보고를 미루면서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고, 역시 그런 맥락에서 (휴가 전) 그 일들을 챙겨주기를 부탁했다"며 "그리고 그때 파출소에 들러서 여름 휴가철 치안 걱정이 없도록 일선에 있는 경찰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를 했다. 역시 그것도 대통령이 중요하게 챙기는 사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당부한 것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 분석을 해서 미리미리 사전에 대비하라는 말씀이 있었고,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드러난 원청과 하청 노조 간에 임금 이중구조 문제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개선책을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 외에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걱정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중대본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을 만들어서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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