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해충돌' 논란 조명희.."사익활동 의심, 국회 전체 신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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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후반기 첫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국회 신뢰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다시 "논란이 방치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조 의원이 사적 이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회의원이 사익을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것 자체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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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회 후반기 첫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국회 신뢰가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에 "문제없다"고 항변했다.
조 의원은 공간정보 회사인 '지오씨앤아이'의 비상장 주식 46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유일하게 민간영역을 침범하는 LX공사가 공간정보 중소기업 다 죽이고 있다"고 해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는 대학에서 국토 공간정보를 30여년 가르치고 실무도 했다"며 "(주식을) 백지신탁하고 제 전공을 찾아 국토위로 왔다"고 말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조 의원이 이해충돌 관련성이 굉장히 높다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계신 것 같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교섭단체 대표나 국회의장과 상의해 법에 맞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조 의원이)국회법에서 규정한 이해충돌 회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백지신탁은 신청이 아니라 완전히 완결됐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인사혁신처와 계속 협의하면서 의정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법이나 제도, 규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다시 "논란이 방치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조 의원이 사적 이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회의원이 사익을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것 자체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 의원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대정부 질문도 지적하며 "SNS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느냐, 대정부 영업을 하느냐는 표현이 있다"며 "국회 전체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도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상임위가 결정되기 전에 각 당에서 논의가 돼야 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상임위원장, 간사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상식과 공정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개인적 인격을 매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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