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주 경기 확진자 전주 比 24.6%↑..7월초 더블링 비교시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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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바이러스(7월3주차 검출률 56.3%)가 본격 확산하면서 7월 4주차(24~30일) 도내 확진자수가 15만423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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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시작·숨은 감염자 상당..전문가 "고위험군 치료제 적극 투여"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추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바이러스(7월3주차 검출률 56.3%)가 본격 확산하면서 7월 4주차(24~30일) 도내 확진자수가 15만423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1주차(3만3435명)에 비해 4.61배(12만803명↑)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주(7월3주차 12만3732명)에 비해선 확진자수가 24.6% 늘어나는 데 그쳐 감염 확산이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달 초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현상이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확연히 둔화된 양상이다.
실제로 도내 주간 단위 확진자수는 6월 5주차 1만4897명(하루평균 2128.1명), 7월1주차 3만3435명(하루평균 4776.4명), 7월2주차 6만9124명(하루 9874.8명), 3주차 12만3732명(1만7676명)으로 매주 더블링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4주차 확진자수는 15만4238명으로, 전주보다 24.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방역당국은 재유행 정점 규모가 가장 최근 전망한 28만명에서 20만명 내외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현 유행 예측 범위내 전개 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준비된 방역·의료 역량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점 최대치가 낮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전파력이 우려보다 높지 않아 우세종화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확진자 증가세 둔화 양상을 들었다.
그러나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데다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들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증가추세(경기도 중증환자 병상 6월21일 26개 → 7월31일 155개)에 있는 만큼 위험군에 대한 관리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이 전면 해제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풀어진데다 검사비 부담(무증상시 5만원 안팎)으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1일부터 무증상자도 5000원만 내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제는 확진자 수보다 중환자 수를 예측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위험군을 보호할 방법은 미리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라며 “대학병원에서도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보완할 때”라고 강조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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