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대신 손품..인테리어, 온라인과 통하다

2022. 8. 1.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이라는 뜻밖의 발견이 인테리어 업계 불황 타개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가 온라인에 주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발품이 기본으로 통했던 인테리어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인테리어 제품이나 패키지를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전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O2O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불황 극복 창구 급부상
LX하우시스 '지인몰' 새단장 오픈
한샘 라이브커머스채널 기능 넓혀
현대L&C 시공 전용 패키지 확대
KCC글라스, 홈씨씨몰 적극 활용
"O2O서비스 경쟁 더 치열해질 듯"
LX하우시스가 최근 새단장한 지인몰을 통해 다양한 시공, 제품 정보를 제공하며 온·오프라 인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온라인’이라는 뜻밖의 발견이 인테리어 업계 불황 타개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테리어는 눈으로 봐야 한다’거나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업계도 접근성 좋고, 인프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X하우시스(대표 강계웅·강인식)는 최근 직영 온라인몰 ‘지인몰(Z:IN mall)’을 새단장 오픈하며 온라인 강화와 온·오프라인 연계 역할을 동시에 꾀했다. 지인몰은 LX지인(Z:IN)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주거형태나 예산, 스타일에 따른 고객별 맞춤 인테리어도 추천하고 있다.

지인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고객들이 지인몰에 올라온 630여건의 시공사례 모습과 시공가 정보 등을 확인한 후 연계 상담을 신청하면, 지인몰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상세한 안내와 더불어 가까운 전시장 연결까지 제공한다. 지인스퀘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후 원하는 인테리어를 결정할 수 있는 것.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인몰에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예산 등에 따라 다양한 시공 사례를 살펴보고 맞춤형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어 방문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샘(대표 집행위원 김진태)은 이달부터 라이브커머스 판매 채널인 ‘샘라이브(LIVE)’의 기능을 확대한 ‘샘라이브챗(LIVE CHAT)’을 시작했다. 샘라이브챗은 24시간 운영과 실시간 상담이 핵심 키워드다. 이달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인테리어 정보 영상 콘텐츠 26개는 샘라이브에서 24시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상담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 라이브커머스는 생방송되는 시간에만 상담과 구매가 가능했다. 반면 샘라이브챗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오픈채팅 기반의 실시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샘은 향후 샘라이브챗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인근 대리점과 연계해주는 O2O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대L&C(대표 김관수)는 온라인 전용 시공 패키지 확대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L&C몰’과 여러 e-커머스 채널을 통해 방문과 문틀을 함께 리모델링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 ‘리스타일 도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온라인몰에서 패키지 제품을 구매하면 이후 상담원을 통해 방문 상담 일정을 잡고, 현장에서 실측과 디자인을 결정해 최종 계약하는 형태다. 현대L&C는 타일과 단열필름 등 소비자가 스스로 시공할 수 있는 DIY형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도 늘리고 있다.

KCC글라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도 공식 온라인몰인 ‘홈씨씨몰’을 새단장하며 온라인 시장을 강화했다. 홈씨씨몰 역시 온라인상에서 제품과 시공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방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가 온라인에 주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발품이 기본으로 통했던 인테리어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 상품군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조5359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5조3976억원으로 2년만에 52.7%나 성장했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인테리어 제품이나 패키지를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전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O2O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 내다봤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