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연간 적자 가능성 있어"

강신우 2022. 8. 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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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수출은 607억 달러, 수입은 653억7000만 달러로 각각 전달 대비 9.4%, 21.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6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무역수지를 보면 1월 47억5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후 2월과 3월에는 각각 9억 달러, 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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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월 수출입 동향 발표
무역수지 46억7000만 달러 적자
"수출 견고, 에너지값 따른 수입 영향"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정부는 대외 경제상황이 악화한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한 달 수출은 607억 달러, 수입은 653억7000만 달러로 각각 전달 대비 9.4%, 21.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6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무역수지를 보면 1월 47억50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후 2월과 3월에는 각각 9억 달러, 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24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한 뒤 5월(16억1000만 달러), 6월(25억7000만 달러), 7월(46억7000만 달러)로 4개월 내리 적자 상태다.

다음은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의 일문일답.

-대중(對中) 수출이 2.5% 하락한 13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유는.

△중국 수출비율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호주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원 수입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의 수출 비중이 상반기 들어서 조금씩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에너지원 수입국 다원화에 따른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무역수지가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나.

△수출은 견고하게 잘 버티고 있다. 연간 무역 수지의 적자 여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에너지값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현재보다 무역수지 개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 5월 산업연구원은 올해 158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는데 적자폭이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현재보다 적자 규모는 커질 것이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값은 예단하기 어렵다.

-2010년에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현재와 무엇이 다른가.

△2010년, 2011년 당시에도 유가가 100달러를 넘었지만 당시에는 국제 유가만 그 수준이었고 LNG와 석탄 가격은 지금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수출은 계속 견고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나.

△수출 무역이 잘 버티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출 자체만 갖고 보면 연말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각국에서 글로벌 경기상황과 수요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수출 악화에 대한) 우려는 하고 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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