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서 의정 데뷔한 이재명.. "다시 지지않는 나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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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일성으로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 주권을 빼앗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반기 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에 출석해 초선으로서 상임위 활동을 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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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으로 상임위 활동 개시
李 “외교·국방 정쟁 안돼”
민주 당대표 경선 앞두고
중량감 드러내려는 포석
차기 대권 도전도 염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일성으로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 주권을 빼앗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반기 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에 출석해 초선으로서 상임위 활동을 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생각된다”며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여러 요소 중에서 국방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외교와 국방, 안보 문제는 정쟁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폭염, 폭우 속에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상, 공중, 육상에서 희생하고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은 “(저는) 처음에 다른 상임위에 배정됐는데 지도부에 간청해서 국방위로 왔다”며 “‘이재명 따라서 왔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여야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방위에서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를 언급하며 거창한 의정 활동 포부를 밝힌 것은 비록 선수는 초선이지만, 대통령선거 후보이자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서 중량감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이 국방위를 1순위로 지망한 것을 두고도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외교·안보 분야 상임위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회의 개의 직전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반부터 민생·실용 정당 도약을 강조해 왔는데, 이 연장선상에서 국방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라며 “이념에 따른 활동이 아니라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3일 개점휴업’ 끝에 가까스로 문을 연 후반기 국회 상임위는 곳곳에서 여야 간 충돌이 거듭되면서 또다시 파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국 신설 문제로 최대 쟁점 상임위로 떠오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전히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거취 문제 등으로 충돌 중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민주당의 두 차례 단독 개의에 반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에 그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입법 등을 두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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