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부터 교무실 들락..'시험지 유출' 고교생, 교사PC 10여대 해킹

박효주 기자 2022. 8.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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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에서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학생 2명이 수십 차례에 걸쳐 교무실을 침입해 10대 이상 PC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정 시험을 치른 혐의(업무방해·건조물 침입)로 불구속 입건된 대동고 2학년 A군(17)과 B군(17)은 10차례에 걸쳐 교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무단 침입 후 10~15대의 교사 노트북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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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 /사진=뉴스1

광주 대동고에서 시험을 앞두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학생 2명이 수십 차례에 걸쳐 교무실을 침입해 10대 이상 PC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정 시험을 치른 혐의(업무방해·건조물 침입)로 불구속 입건된 대동고 2학년 A군(17)과 B군(17)은 10차례에 걸쳐 교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간·기말고사가 치러지기 전인 올해 3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2층 본 교무실과 4층 2학년 교무실, 학교 별관 등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무단 침입 후 10~15대의 교사 노트북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A군 등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출제될 총 9과목의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렸다. 앞선 중간고사에서는 총 7과목의 시험 답안을 유출했다.

대동고는 올해 1월 중순쯤 공간 재배치 공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보안 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경찰은 해당 공사가 끝난 이후로도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아 학생들의 무단 침입을 별도로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침입할 당시 학교 내부에는 경비원들이 근무를 서고 있었으나 외부인 침입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생들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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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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