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이 비대위론 띄우자.. 친이준석계 "원내대표직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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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안팎의 요구에 못 이겨 비상대책위원회 도입에 찬성으로 돌아서자, 이에 반대하는 친이준석계 인사들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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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안팎의 요구에 못 이겨 비상대책위원회 도입에 찬성으로 돌아서자, 이에 반대하는 친이준석계 인사들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직무대행이 비대위 전환을 위한 직무대행직 사의는 밝히면서도 원내대표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자 압박에 나선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차례로 사퇴한 것을 두고는 “이제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순번을 정해놓고 한 사람씩 사퇴한다”라고 했다. 또 “처음엔 설마 설마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이 대표를 쫓아내려고 하는 거였구나”라며 “그게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을 겨냥해선 “사실은 원내대표를 내려놓으면 직무대행은 그냥 내려놓아 진다”라고 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서 권 직무대행을 정조준했다.
김 최고위원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직무대행을 하는 건데, 원내대표는 유지하고 당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이제는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대통령 사고 상황에 국무총리가 ‘저는 국무총리직은 유지하고 직무대행은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지금 전혀 (권 직무대행의)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다.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조기전당대회를 거쳐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현실화하면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홍 시장은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초·재선·중진의원별 회동 및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당 내분 수습 방안을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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