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잇따른 태풍에 주말 한라산 800mm 이상 비..폭염 지속

오영재 2022. 8. 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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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주말 제주 한라산에 1000㎜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그 외 주요 거점별 강수량은 고산 134㎜, 서귀포 120㎜, 제주시 101㎜다.

전날부터 제주를 향해 북상한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열대저기압부(제13호)로 약화됐으며 오후쯤 전남 목포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잇따른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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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말 한라산에 800㎜ 넘는 물폭탄
트라세 약화…내일까지 비 최대 150㎜
제주 북·동·서부 폭염...체감 33도 이상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거대한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 제주 엉또폭포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엉또폭포는 평소 물이 흐르지 않고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려야만 볼 수 있다. 이번 물줄기는 지난 이틀간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한라산의 8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형성됐다. 2022.07.31.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주말 제주 한라산에 1000㎜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비는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 822㎜의 비가 쏟아진 데 이어 성판악에는 376㎜가 내렸다. 그 외 주요 거점별 강수량은 고산 134㎜, 서귀포 120㎜, 제주시 101㎜다.

현재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그밖에 지역에는 50~1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부터 제주를 향해 북상한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열대저기압부(제13호)로 약화됐으며 오후쯤 전남 목포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잇따른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북부, 동부, 서부 지역 낮 최고 체감온도는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해당 지역 모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에는 밤 시간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예상되면서 더위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는 시속 35~65k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물결도 2~5m로 높게 일고 있어 조업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남쪽 해상 중 서귀포에서는 7m 가까운 파도가 일기도 했으며, 마라도에서는 5.6m의 파고가 관측됐다.

특히 중문해수욕장에는 2일까지 이안류(해안 가까이에서 먼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해수의 흐름) 가능성이 있어 피서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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