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發 '당·정·대 전면쇄신론'.. "尹, 참모진 바꾸고 심기일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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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팎에서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당과 정부, 대통령실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당·정·대 쇄신론'이 나오고 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정무수석 등 참모진을 바꾸고, 정부 역시 심기일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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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당대표 대행 그만뒀는데
비서실서도 누군가는 책임져야”
국민의힘 안팎에서 당 지도체제뿐 아니라 당과 정부, 대통령실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당·정·대 쇄신론’이 나오고 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정무수석 등 참모진을 바꾸고, 정부 역시 심기일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은 악화일로를 겪는 상황에서 여소야대 국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권 전반의 전면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 비서실에서 최소한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당 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위기 상황에 비상 대응이 필요하고 메시지의 집중 관리, 일관된 관리가 필요한데 도어스테핑을 못 막았다”며 “대통령에게 도어스테핑하면 장단점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는 단점이 훨씬 많다는 것을 파악을 못 했거나, 판단을 못 했거나, 아니면 직언을 못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정권 초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야당의 갈등과 내홍에 분명 대통령실의 책임도 있고, 반대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당의 책임도 막중한 만큼 당과 대통령실 모두 쇄신과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윤 대통령이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정부가 대통령실 눈치만 보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취지 아니겠느냐”며 “당장 내각까지 엎을 수는 없지만 정부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태도부터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나 주위에 있는 참모들, 핵관(핵심 관계자)들이 자꾸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비대위가 그렇게 굴러갈까 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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