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합병증 '림프부종' 개선 인공 구조물 개발"

김길원 2022. 8. 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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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와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가 참여한 연구팀은 암 치료 후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림프부종'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재용 교수는 "림프절 절단에 따른 순환장애는 특히 유방암을 포함한 여성암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수술 후 후유증"이라며 "새로운 치료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현재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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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연구팀,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임상 연구 준비 중"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와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가 참여한 연구팀은 암 치료 후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림프부종'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면 전이된 림프절 부위를 잘라내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 치료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림프 조직의 손상으로 림프의 흐름이 끊기면서 팔, 다리가 심하게 붓고 만성염증이 나타나는 등의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림프부종은 암 치료 후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지만 아직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마땅치 않다.

"암 치료 합병증 '림프부종' 개선 인공 구조물 개발" [서울아산병원 제공]

연구팀은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끊긴 림프 구간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이어주면 부종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공 구조물인 '림프채널시트'를 만들어 어깨 림프절이 제거된 동물 모델에 이식하고 이 시술을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 관찰했다.

어깨 림프절은 손과 팔 전체에서 발생하는 림프액을 모아 몸 안쪽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이 구조물은 이식 동물에서 림프가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대신했으며, 이에 따라 림프절 절단 후 나타났던 부종이 2주 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7주 후 정상치로 회복됐다. 또 구조물 주변으로 새로운 림프관이 재생되는 효과도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전재용 교수는 "림프절 절단에 따른 순환장애는 특히 유방암을 포함한 여성암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수술 후 후유증"이라며 "새로운 치료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현재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명공학 및 중개의학'(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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