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친구·애인끼리 사는 비친족 가구원 5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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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족이 아닌 친구나 애인끼리 거주하는 비(非)친족 가구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비친족 가구 수는 1년 전보다 13.7% 증가한 2만5741기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의 비친족 가구원 수는 5만4796명으로 사상 첫 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의 비친족 가구원 수는 총 101만51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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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준으로도 첫 100만 명 돌파..법·제도 개선 필요
부산에서 가족이 아닌 친구나 애인끼리 거주하는 비(非)친족 가구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비친족 가구 수도 1년 만에 14%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비친족 가구 수는 1년 전보다 13.7% 증가한 2만5741기구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비친족 가구는 시설 등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 가운데 친족이 아닌 남남으로 구성된 5인 이하 가구를 의미한다. 친구들끼리 같이 살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가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부산의 비친족 가구 수는 2015년 1만1270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 2018년 1만8244가구에서 2019년 2만784가구로 증가했고 지난해 2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국의 비친족 가구 수도 지난해 47만2660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친족 가구에 속한 가구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부산의 비친족 가구원 수는 5만4796명으로 사상 첫 5만 명을 넘어섰다. 2016년(3만1067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6.4% 급증했다. 지난해 전국의 비친족 가구원 수는 총 101만5100명을 기록했다. 사상 첫 100만 명 돌파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물학적인 가족과 같이 살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가구들이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비친족 가구가 늘면서 새로운 ‘가족’ 형태에 걸맞은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만 18~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이상(62.7%)은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이나 비혼·동거까지 확대하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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