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도서 차량배터리 필수 광물 발견?..가짜뉴스 판명

박진규 기자 2022. 8. 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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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브 매체가 "전남 완도군 신지도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지하자원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P매체는 지난 7월 21일 '한국, 대박 터졌다'는 6분 분량의 뉴스에서 "세계 2위 규모로 추정되는 안티모니가 매장돼 있음이 확인돼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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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매체 "매장량 2위 규모..전 세계 주목"
완도군 확인결과 허위로 확인.."광물채취 허가 없어"
한 유튜브 매체가 "완도 신지도에 배장량 세계 2위 규모의 안티모니 광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는 장면ⓒ 뉴스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최근 한 유튜브 매체가 "전남 완도군 신지도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지하자원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P매체는 지난 7월 21일 '한국, 대박 터졌다'는 6분 분량의 뉴스에서 "세계 2위 규모로 추정되는 안티모니가 매장돼 있음이 확인돼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뉴스에서는 완도군 신지도의 지질탐사지역이라며 현장 동영상을 통해 "광맥을 찾았다"는 외침과 함께 연구원들과 광산전문가들이 지하동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3년간 진행된 지질조사 과정에서 자동차 배터리, 군사장비 등 첨단 부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안티모니와 함께 인근 동고리에선 티타늄 광산이 발견됐다"고 알렸다.

또한 "안티모니 매장량은 세계 2위 규모고 티타늄은 300만톤이 매장돼 전 세계에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그동안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이들을 전량 수입해 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안티모니는 전 세계 공급량 90%를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이 자원을 전량 수입할 수밖에 없어 한국도 중국의 갑질로 인해 상당한 고통과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같은 피해를 입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질조사TF를 꾸려 전국 각지에 파견해 한국에 숨겨진 지하자원을 찾아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지도 지하에 세계 2위 규모로 추정되는 안티모니가 매장돼 있음이 확인돼 세계 자원패권의 흐름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신호탄이 쏘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관할 자치단체인 완도군은 "해당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가 나온 후 관련 문의가 잇따르자, 완도군은 사실 확인에 들어가 가짜뉴스임을 판명했다.

우선 광물 채취를 위해서는 광업법에 따라 채굴계획인가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하기에 채굴계획인가를 담당하는 '광업등록사무소'와 광산 개발행위허가를 담당하는 '남부광산안전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신지면과 관련된 민원 접수 사실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남도와 산업통상부에 문의한 결과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면서 "신지도에 광물채취장 자체가 없어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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